여름철 조심해야 할 응급 질환
여름철은 기온과 습도가 높아 신체의 항상성 유지에 큰 부담이 가해지는 시기입니다. 무더위와 강한 햇볕, 고온다습한 환경은 열사병, 열탈진, 탈수와 같은 온열질환뿐 아니라 식중독, 물놀이 사고, 피부질환 등 다양한 응급질환의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노인, 어린이, 만성질환자와 같이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여름철 특성상 야외활동과 여행이 늘어나면서 벌·곤충 쏘임, 해파리 상해 등 예기치 못한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러한 응급질환은 신속한 예방과 초기 대응이 생명을 지키는 핵심이므로, 여름철 특성을 이해하고 각 상황에 맞는 안전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름철 조심해야 할 응급 질환 10가지
1. 열사병(Heat Stroke)
- 원인: 35℃ 이상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 시 뇌의 체온조절 기능이 마비되어 발생합니다.
- 위험군: 노인, 영유아, 심혈관질환자, 야외작업자, 군인, 운동선수.
- 세부 증상: 체온이 40℃ 이상으로 오르고, 땀이 나지 않으며 피부가 건조하고 붉습니다. 맥박이 빠르고 의식이 혼탁해지거나 경련, 혼수상태가 나타납니다.
- 예방: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한 옷과 모자, 양산을 착용하며 30~40분마다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 응급처치: 119에 신고하고 시원한 장소로 옮긴 후 옷을 느슨하게 풀어주고 젖은 수건이나 얼음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부위를 식혀줍니다.
2. 열탈진(Heat Exhaustion)
- 원인: 과도한 땀과 수분, 염분 손실로 혈액량이 감소해 발생합니다.
- 위험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체력 저하자, 고혈압·당뇨 환자.
- 세부 증상: 피부가 창백하고 습하며, 심한 피로, 두통, 구토, 현기증이 나타나고 체온이 37~40℃ 정도입니다.
- 예방: 장시간 야외활동 전 스포츠음료를 준비하고, 틈틈이 휴식을 취합니다.
- 응급처치: 시원한 곳에 눕히고 다리를 약간 높여주며 소량씩 수분과 전해질을 섭취시킵니다. 1시간 내 회복되지 않으면 병원에 가야 합니다.
3. 열경련(Heat Cramps)
- 원인: 땀 배출로 나트륨 등 전해질이 부족해져 근육 경련이 발생합니다.
- 위험군: 격렬한 운동이나 작업을 하는 사람, 군인, 건설·농업 종사자.
- 세부 증상: 종아리, 팔, 복부에 경련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호흡근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예방: 땀을 많이 흘릴 상황에서는 물과 함께 전해질 보충을 해야 합니다.
- 응급처치: 시원한 곳에서 휴식하며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하고 전해질 함유 음료를 섭취합니다.
4. 탈수(Dehydration)
- 원인: 땀, 호흡, 소변으로 수분이 손실되는데 섭취가 부족한 경우 발생합니다.
- 위험군: 노인, 유아, 장기질환자.
- 세부 증상: 심한 갈증, 입 마름, 소변량 감소와 진한 색, 어지럼증, 심한 경우 혼수상태.
- 예방: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한 시간에 1~2컵 정도 물을 마시고, 알코올과 카페인의 과다 섭취를 피합니다.
- 응급처치: 소량씩 자주 물을 마시게 하고, 구토나 설사가 동반되면 이온음료를 섭취시킵니다. 의식이 저하되면 병원에서 수액 치료가 필요합니다.
5. 일사병(Sunstroke)
- 원인: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어 피부와 머리가 과열됩니다.
- 위험군: 야외 근로자, 운동선수, 등산객.
- 세부 증상: 피부가 뜨겁고 붉으며, 두통, 구역질, 어지럼증, 경미한 발열이 나타납니다.
- 예방: 모자, 양산 착용과 자외선 차단제 사용, 그늘 이용이 필요합니다.
- 응급처치: 그늘로 이동해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머리와 목을 냉찜질합니다.
6. 식중독(Food Poisoning)
- 원인: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번식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할 때 발생합니다.
- 위험군: 어린이, 노인, 면역저하자.
- 세부 증상: 복통, 구토, 설사, 발열이 나타나며 심하면 탈수 증상이 동반됩니다.
- 예방: 음식은 75℃ 이상에서 조리하고, 냉장·냉동 보관하며,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 응급처치: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하며, 고열, 혈변, 심한 탈수가 나타나면 병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7. 물놀이 사고(Drowning, Near Drowning)
- 원인: 수영 실력을 과신하거나 음주 후 수영, 안전장비 미착용, 조류나 파도에 휩쓸림.
- 위험군: 어린이, 수영 미숙자, 음주자.
- 세부 증상: 호흡 곤란, 기침, 거품 섞인 분비물, 청색증, 의식 소실.
- 예방: 구명조끼 착용, 음주 수영 금지, 수심과 조류 확인.
- 응급처치: 119 신고 후 호흡과 맥박 확인, 무호흡이면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8. 피부질환(땀띠, 무좀, 피부염)
- 원인: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피부가 자극을 받거나 곰팡이가 증식합니다.
- 위험군: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 밀폐된 복장에서 근무하는 사람.
- 세부 증상: 붉은 발진, 가려움, 물집, 각질.
- 예방: 통풍이 잘되는 의복 착용, 샤워 후 피부를 건조하게 유지.
- 응급처치: 약용 파우더나 연고 사용, 심하면 항히스타민제나 항진균제 복용이 필요합니다.
9. 벌·곤충·해파리 쏘임
- 원인: 야외활동이나 수영 중 곤충 또는 해파리와 접촉할 때 발생합니다.
- 위험군: 알레르기 체질, 해안 활동자.
- 세부 증상: 발적, 통증, 부종, 심한 경우 호흡곤란과 쇼크.
- 예방: 밝은 색 옷 착용, 벌집·곤충 많은 곳 회피, 해변 경고 안내 준수.
- 응급처치: 상처 부위를 세척하고 얼음찜질을 하며, 호흡곤란이나 전신 발진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로 이동합니다.
10. 저체온증(Hypothermia, 여름철 물놀이 후)
- 원인: 장시간 찬물에 노출되어 체온이 35℃ 이하로 떨어집니다.
- 위험군: 어린이, 노인, 저체온에 민감한 사람.
- 세부 증상: 심한 떨림, 창백, 무기력, 의식 저하.
- 예방: 물놀이 후 젖은 옷을 바로 갈아입고 체온을 유지합니다.
- 응급처치: 따뜻한 장소로 옮기고 담요나 옷으로 덮어주며, 심하면 119에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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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여름철에는 온열질환, 식중독, 물놀이 사고, 벌·곤충 쏘임 등 다양한 응급질환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질환은 고온다습한 환경과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쉽게 발생하지만, 대부분은 사전 예방과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 보충, 규칙적인 휴식, 햇볕 차단, 위생적인 식사 관리, 안전장비 착용은 필수적인 예방 수칙입니다. 또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 없이 응급조치를 하고 필요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 철저한 준비와 경각심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을 만드는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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